여러분, "2035 문화한국"이라는 단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단어는 단순한 정책 문구가 아니라, 앞으로 10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떤 문화를 만들고, 어떤 관광산업으로 도약할지 그 청사진을 담고 있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특히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문화한국 2035’ 계획은 관광산업에 큰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어요.
자, 그럼 우리가 여행을 떠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좋은 숙소, 편리한 교통, 풍부한 콘텐츠… 맞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모든 것이 단순히 좋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반"에서, "지역과 콘텐츠가 어우러진 방식"으로 혁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2035 문화한국’에서 제시한 관광 미래 계획을 중심으로, 우리가 앞으로 만나게 될 여행의 새로운 모습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해요.
10년 뒤, 우리가 떠날 대한민국 여행은 이렇게 변합니다
먼저 하나의 상상을 해볼게요.
2035년. 여러분은 가족과 함께 강화도로 여행을 떠나요. 서울역에서 전용 관광열차를 타고 스마트승차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하고, 도착하자마자 지역관광 통합 앱이 자동으로 숙소 체크인, 관광지 할인 혜택, 자전거 공유 서비스까지 연결해줍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지금부터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2035 문화한국’ 계획에 담겨 있어요.
- 신 광역관광지 개발 – ‘대한민국을 권역별로 새롭게 그리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울, 제주, 부산만으로는 부족해요. 그래서 정부는 한국 전역을 4개의 광역관광 권역으로 나눠 테마별로 집중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예를 들어, 전남 순천의 선암사나 구례 화엄사처럼 ‘가람(절)’이 중심이 되면, 그 주변을 연계해 자연과 힐링 테마로 구성되는 “가람․호수권”
‣ 설악산, 지리산 같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산악․해양권”
‣ 경주, 공주, 강화처럼 세계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구성된 “역사문화권”
‣ 그리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K-POP, 웹툰 등을 기반으로 한 “한류·창의 문화권”
이런 방식이라면 가고 싶은 우리 지역 어디든 특별한 테마로 여행을 설계할 수 있게 되겠죠?
사례로 살펴볼까요?
2023년 강릉에서 열린 BTS 팬 이벤트와 지역축제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큰 성공을 거두었죠. 강릉은 단순히 바다와 커피의 도시가 아니라, 이제는 '한류 중심지'로도 자리잡기 시작했어요. 이런 융합형 관광이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생겨난다는 겁니다.
- 생활인구를 잡아라! 지역이 살아야 관광도 산다
“관광객만 보고 장사하기 너무 어려워요.”
많은 지역 상인들의 이야기죠. 그래서 정부는 ‘관광객’뿐 아니라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어요.
‣ 디지털 관광주민증 도입
‣ 통합관광 멤버십 도입
‣ 지역 거주자와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혜택 확대
즉, 특정 지역에 일정기간 머무는 '로컬형 여행자' 혹은 '장기 트래블러'를 위한 인프라가 강화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부산으로 한 달 살기 여행을 간다고 해볼게요. 그때 지역주민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광주민증이 있다면? 매번 결제나 할인 번거로움 없이, 지역에 녹아들며 진짜 '생활형 관광'을 즐길 수 있겠죠.
- 숙박부터 MICE까지… 전환되는 관광 산업 체계
외래객 3천만 명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정말 엄청난 숫자죠. 이를 위해 정부는 숙박, 교통, MICE, 콘텐츠 등 여러 분야에서 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 공유 숙박 제도화
‣ 관광숙박업 신설
‣ MICE 복합지구 확대
‣ 관광·교통 통합 네트워크 구축
예를 들어, 제주도에 숙박을 예약했는데, 내가 묵을 곳이 ‘공유 숙박’ 구분으로 표시되어 있고, 인증된 플랫폼에서 리뷰와 안전 점검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 훨씬 신뢰성 있고, 합리적인 숙소 선택이 가능해지겠죠.
게다가 서울의 코엑스와 같이 대형 컨벤션 중심 상권이 아닌, 지역 소도시에도 컨벤션 기반의 복합 지구가 생긴다면, 대도시에 몰리지 않고 전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어요.
- 혁신의 키워드는 디지털과 AI
이제 관광도 AI가 뒷받침해야 합니다. 이번 계획은 특히 관광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어요.
‣ AI로 관광 수요 예측
‣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기획
‣ 자가진단 툴로 중소기업 맞춤형 디지털 전환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경상북도의 한 작은 펜션업자가 AI 데이터를 통해 “봄철 캠핑족이 늘어난다”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야외 바베큐 시설과 글램핑 예약 시스템을 연계했어요. 결과는? 예약률 30% 증가! 이처럼 AI는 이제 관광 비즈니스의 실질적인 전략 도구가 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이런 변화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여행자가 아닌, ‘관광시민’의 시대가 온다
2035년의 관광은 더 이상 “잠깐 들렀다 가는 체험”이 아닙니다. 이제는 ‘관광객’과 ‘시민’의 경계가 사라질 거예요. 머무르고, 연결되고, 살아보는 여행. 이러한 체류형 관광, 생활형 관광이 대세가 될 겁니다.
결국 여러분이 고른 국내 여행지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어느 순간 '두 번째 집'이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여러분의 다음 국내 여행, 이제 어떻게 계획하시겠어요?
지금 떠나는 그 여행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내가 애정을 갖고 살아보고 싶은 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10년, 대한민국의 관광은 그렇게 진화해 갑니다.
🚀 ‘문화한국 2035’, 우리가 기대할 미래의 여행 모습.
지금 여러분의 가슴에 담아두시길 바랍니다. ✨
📍 참고: 본 글은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및 여행신문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